[김포 잇단 ‘가축 전염병’ 확진에 초비상]

김포시에서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돼지 9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돼지 2천200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확산 예방을 위해 반경 500m 내 다른 농장의 돼지도 함께 살처분했는데요, 지난 3일 하성면의  닭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도 발생해 확산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포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입니다. 방역 당국이 해당 농장의 닭 8만여 마리를 살처분한 뒤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추가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고 야생 조류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금농장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가축 전염병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발생지 반경 10㎞ 지역의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하며 수시로 각 농장과 주변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김포시 관계자는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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