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시민(ARTIZEN)' 동아리 지구 구하기 행사
'탄소중립실천 챌린지’ ‘도전 플라스틱 ZERO’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학생 공감대 이끌어내

[일간경기=김대영 기자] 안산 원곡고등학교는 다양한 문화의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다문화 감수성 신장과 함께 세계시민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 원곡고 예술시민(ARTIZEN) 동아리가 올 한 해 지구와의 공존을 꿈꾸며 지구생명체, 환경을 위한 실천과 책임을 강조하는 다앙햔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안산 원곡고)
안산 원곡고 예술시민(ARTIZEN) 동아리가 올 한 해 지구와의 공존을 꿈꾸며 지구생명체, 환경을 위한 실천과 책임을 강조하는 다앙햔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안산 원곡고)

그 중심에서 예술시민(ARTIZEN) 동아리가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 동아리 예술시민(ARTIZEN)은 올 한 해 지구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구와의 공존을 꿈꾸며 지구생명체, 환경을 위한 실천과 책임을 강조하는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RTIZEN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예술시민 동아리는 예술을 뜻하는 ART와 시민을 뜻하는 CITIZEN의 합성어로 예술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나를 둘러싼 세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시민(ARTIZEN) 동아리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촌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지구를 빌려 쓰고 있는 우리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미술활동을 통해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생태계의 파괴와 포획으로 인한 야생동물 멸종, 하루에도 수십만 톤 씩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 등으로 인한 문제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의 방법을 모색,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탄소중립실천 챌린지’와 ‘도전 플라스틱 ZERO’ ‘사라지지 말아요’ ‘커피박 업사이클링’등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탄소중립 실천 챌린지’는 탄소발자국의 개념을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탄소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상황을 확인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분리수거 4원칙 '비,헹, 분, 섞'에 대해 알아보고, 분리배출 앱을 설치하여 정확한 분리수거 방법을 익히고, 탄소배출 줄이기를 홍보하는 에코뱃지를 디자인하고 제작해 교내에서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예술시민 동아리 학생 18명이 피켓을 들고 다니며, 직접 디자인해 수작업으로 만든 에코뱃지를 하나씩 학생과 교사에게 나눠주고 탄소중립실천을 위한 작은 노력을 당부했다. 2학년 우연정 학생은 “나의 무심한 행동이 이렇게나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에 놀랐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도전 플라스틱 ZERO’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한 활동으로 안산 관내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샵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나만의 텀블러를 만들고 꾸준히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5월에는 다회용품의 리바운드 효과와 다회용기의 사용횟수에 따른 효율을 알아보고 환경보호를 위한 이미지를 그려 텀블러를 디자인해 SNS에 공유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2학년 박종은 학생은 “리바운드 효과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텀블러, 에코백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라지지 말아요’는 지구의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선정하여 지구 위험을 알리는 시계를 제작하고 경각심을 갖게 하는 활동이다. 국립생물자연관 홈페이지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우리나라 각 지역의 멸종위기동물을 조사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그린 시계를 제작했다. 2학년 김지현 학생은 “지구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피박 업사이클링’ 활동은 연간 버려지는 50만톤 이상의 커피찌꺼기와 커피박을 정화하기 위해 연간 128억원의 세금이 사용된다는 통계와 관련하여 커피박의 재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활동이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여 퇴비로 사용하거나 찌꺼기를 뭉쳐 화분 등으로 업사이클링 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키링을 제작하였다. 2학년 문나영 학생은 “버려지는 쓰레기의 재탄생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며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동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원곡고등학교는 미얀마 민주화운동,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술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2학년 강민지 학생은 “미술활동을 통해 내가 세계시민으로서 작은 부분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뿌듯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몰랐던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1년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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