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 MVP…경기도 13회 연속 종합 우승

▲ 3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번 체전을 밝힌 성화가 다음 개최지인 강원도를 상징하는 성화봉에 불을 밝히고 있다. (일간경기=연합뉴스)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년에 강원도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3일 막을 내렸다.

10월 28일 개막해 1주간 열전을 치른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경기도가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던 박태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5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은 양궁의 김우진(충북·청주시청)에게 돌아갔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구기 종목의 우승팀들이 가려졌다.

남자 일반부 농구 결승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려대(서울)가 상무(제주)를 84-7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전국체전 3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여고부 농구 결승에서는 '최연소 국가대표' 박지수가 버티는 분당경영고(경기)가 인성여고(인천)를 66-4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미니 대결'로 치러진 축구 남고부 결승에서는 포항 유스 포항 제철고(경북)가 울산 유스 울산 현대고(울산)와 1-1로 비기고서 승부차기에서 4-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남고부 야구 결승에서는 북일고(충남)가 광주제일고(광주)를 9-1로 가볍게 물리치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모든 종목의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내년 개최지인 강원도의 김정삼 행정부지사가 대회기를 넘겨받았다.

페회식 공식 행사에 이어 가수 박현빈, 그룹 신촌블루스, 자원봉사자와 출연진이 함께 만든 난장 퍼포먼스 등 공연이 펼쳐지며 떠나는 선수들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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