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영철 서울시의원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이 현대 GBC 개발 공공 기여 차질 우려를 짚어 ‘2022년 행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의회 기자단이 주관하는 ‘2022년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이 12월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렸으며, 이는 11월 2일부터 15일간 진행된 대 서울시 행정감사에서 상임위원회별 우수한 행감을 한 의원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철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은 ‘현대 GBC 공공기여금이 1조 7491억원인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비용에만 1조 7459억원 소요됨을 지적하며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의 공공기여 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서울시에 촉구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또 김영철 의원은 ‘현대차 그룹이 계획한 105층 건물 한 동에서 50층 짜리 3개동으로 전환해 건물 층수를 낮추는 방안은 공공기여금이 달라진다'며 '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교통영향평가, 환경영양평가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추후 진행될 공공기여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환은 옳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날 수상 후 김영철 의원은 “행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라며 “1조 가량의 기부체납이 제대로 이루어져 시민들이 삶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기자단이 주관하는 ‘2022년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이 12월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사진=홍정윤 기자)
서울시의회 기자단이 주관하는 ‘2022년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이 12월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사진=홍정윤 기자)

앞서 이날 축사한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쪽잠을 자면서 행정감사를 열심히 했다”며 “응원하고 격려해 달라”는 말로 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 시의원도 “오늘 수상하시는 의원분들 뿐만 아니라 110명의 의원들도 다같이 훌륭해서 상임위별로 선정하기 어려웠을텐데 깊은 논의로 선정해줘 감사한다”며 “ 앞으로 우리 의원들도 더 예리하고 합리적으로 감시하겠다”라며 시의원들을 대표해 약속했다.

아울러 박환희 운영위원장은 “이번에 정말 110명 넘는 의원들이 행정감사 하느라 고생했다”며 “우리 의원들의 날카로운 감사로 서울시가 더 좋은 정책으로 수정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서울시의회 2022년 행정감사 우수의원상'은 운영위원회 심미경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송경택 의원·기획경제위원회 이민옥 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춘곤 의원·주택공간위원회 최재란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교육위원회 고광민 의원 등이 수상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