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초·중·고 총 514개교 중 59개교 과밀
안민석 의원, “학생 안전 등 위해 정부 특단 조치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초·중·고의 과밀학교 비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월2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인천지역 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수는 모두 514개교로 이중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교는 전체의 11.5%에 해당하는 59개교로 파악됐다. (사진=일간경기DB)
9월2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인천지역 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수는 모두 514개교로 이중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교는 전체의 11.5%에 해당하는 59개교로 파악됐다. (사진=일간경기DB)

9월2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인천지역 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수는 모두 514개교로 집계됐다.

이중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교는 전체의 11.5%에 해당하는 59개교로 파악됐다.

인천지역 10곳 학교 가운데 1곳이 과밀학교인 셈이다.

이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9.8%인 경기도와 14.4%인 제주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비율이었다.

같은 2020년 인천 학급별 과밀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253개교 중 2.4%에 해당하는 6개교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밀학교는 각각 전체 136개교와 125개교 가운데 47개교와 6개교로 각각 34.6%와 4.8%를 기록했다.

이중 중학교 과밀학교 비율은 52.2%를 차지한 경기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인천지역 과밀학교 비율은 더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초·중·고교는 총 523개교로 전년 대비 9개교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과밀학교는 66개교로 전년 대비 7개교가 늘어나 과밀학교 비율도 12.6%로 전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19.7%인 경기도와 12.8%인 제주에 이어 3번째로 1년 전보다 더 심각해졌다.

지난해 인천 학급별 과밀학교는 초등학교가 258개교 가운데 1.2%에 해당하는 3개교로 집계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밀학교는 각각 139개교와 126개교 중 53개교와 10개교로 비율은 각각 38.1%와 7.9%였다.

이중 중학교의 과밀학교 비율은 53.9%인 경기도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아 심각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기준 인천 과밀학급도 초등학교 529개와 중학교 1594개, 고등학교 660개로 총 2783개로 전체의 21.2%나 됐다.

일각에서는 학생 수 감축은 미래교육의 질과 직결된 교육계 시급한 현안으로 경제적 관점이 아닌 교육적 관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안민석(민주당·경기 오산) 의원은 “신도시 택지개발에 비해 학교 신설이 따라가지 못해 수도권 과밀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생 안전과 교육 여건을 위해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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