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인트로 100% 전환 방안 검토할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환불 수익이 지난 5년 간 총 924억원에 달한다”며 “과도한 폭리”라고 지적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를 위해 카카오 측에 요구한 자료를 토대로 9월20일 이와 같이 짚고 “선물받기 환불하면 10%의 수수료가 지급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과도한 업계의 폭리를 개선해 한다”고 꼬집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지난 해에만도 3조 3180억원이 거래됐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선물을 받은 수신자가 3개월~1년에 달하는 환불기간 이후 환불을 요청시 90%만 받을 수 있기에 환불수수료가 326억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공정위와 과기부의 약관을 준수하며 신유형 상품권에 달하는 카카오 선물하기 미사용 잔액의 90%를 반환하고 있다”며 환불 수수료의 경우 금융 및 운영비, 인건비 등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과도한 폭리라는 비판과 함께 구자근 의원 측이 개선을 요구하자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교환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해 보유하고 있는 교환권의 권면 금액 이상의 타 상품으로 교환할 경우, 보유한 교환권 금액만큼 결제수단으로 사용, 차액은 사용자가 추가 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인트로 100% 전환(유상 포인트 90% + 무상 포인트 10%)해 소비자가 현금 환불을 원할 경우에는 90% 환불을 진행하지만 타 상품으로의 교환을 원할 경우에는 100% 사용가능하도록 포인트 지급하는 방안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카오는 "상기 검토 중인 개선 방안은 현행법에 따른 법무검토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의견수렴과 새로운 포인트 체계 시스템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