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목소리 경청 시정 반영
의원 전문성·역량 강화 최선
난제는 교통..개선에 속도를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제9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라고 내세운 주 의장은 "현장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하는 의회가 돼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장에게서 앞으로의 광주시의회 의회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 제9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되셨다. 소감 한마디.

먼저 제9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서 감사드리며, 의장의 직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제게 맡겨준 의장의 권한과 임무를 정의롭고 공정하게 행사할 것이다. 
의장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강점인 섬세함과 공감력을 발휘해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고, 그것을 시정에 반영시키는 일 잘하는 의장이 되겠다. 

- 제9대 광주시의회 운영 방향.

제9대 광주시의회는 ‘시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의정 방침은 ‘품위 있는 의회,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 경청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다.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입니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하는 의회가 되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그리고 시정에 대한 매서운 견제ㆍ감시와 선진의회 운영을 위해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항상 연구하고 공부해서 변화와 혁신에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도록 하겠다.
올해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 또한 제9대 의회 의원수가 1명 늘어난 총 11명으로 전보다 높아진 위상과 권한만큼 일하는 의회, 책임 있는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2022년 8월 호우로 상당한 피해가 있었는데 복구상황과 지원계획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광주시에도 인명피해와 주택침수, 농작물 피해와 도로유실 등 엄청난 피해가 있었다. 
8월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수해 현장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피해 주민 여러분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고 저도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광주가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어 복구 비용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피해가 심각했던 곳을 중심으로 신속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세금 감면이나 징수유예,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지원, 이재민에 대한 의료지원, 농가나 기업에 대한 재해복구 융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다.

- 광주시의 산적한 현안 중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

광주의 가장 큰 난제는 교통 분야입니다. 관내 주요 간선도로는 포화상태이고, 출퇴근 시간과 휴일이면 극심한 교통 정체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할 획기적인 대책이 철도망 확충이다. 경강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 GTX 신설을 국가철도계획에 반영시키고, 수서ㆍ광주선, 위례ㆍ삼동 연장선을 조기에 완공하도록 정치권과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 
도로 분야에서도 지방도 338호선 이배재도로 확장과 43번ㆍ45번국도 대체도로, 국지도 57호선 개선과 광주시 순환도로망 신설 등 예산을 대폭 투입해서 사통팔달 교통중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 임기 내에 꼭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에 대해 말씀.

임기 내에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경기 광주 톨게이트 교차로 개선이다. 광주 톨게이트는 교통량이 많고 신호등을 운영하지 않는 사거리로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곳이다. 이를 위해 현재 4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톨게이트 일대를 트럼펫형 입체교차로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국토부 타당성 평가검증 결과 기대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 토지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에 개통할 계획에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사고 방지 효과는 물론, 톨게이트 주변 회안대로의 교통혼잡 해소와 중부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사업이 계획한 대로 꼭 마무리될 수 있게 챙길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광주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견제와 균형, 그리고 협력이라는 대의기관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광주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민생현안 해결방안을 찾고 시정에 반영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더 나은 삶, 새로운 내일을 위해 시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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