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의장..책임감 막중해"
당리당략 배제 활발한 소통
"초선의원 의정활동 뒷받침"
"57만 대도시 인프라 구축을"

[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시흥시의회는 지난 7월11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시흥시의회는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됐다. 이날 송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물가인상·경비불황·코로나19 재확산 국면전환 등 엄중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곰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 의원 숫자가 비슷함에 따라 시흥시의회는 집행부와의 협치 뿐만 아니라 의원들과의 의견조율도 숙제다. 송 의장에게서 앞으로의 시흥시의회의 의정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되셨다. 소감 한마디.

의장으로 선출되고 난 후 19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을 찾아 인사드리고, 곧바로 제300회 임시회를 열어 2022년도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시흥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이기에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우리 시흥시의 변화의 속도에 발맞춰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 또한 커지고 있기에 자만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성장하는 의회로서 9대 의회 전반기를 원만히 이끌어갈 것이다. 

-여야 의원의 수가 비등하다. 의회 운영 방향은?

9대 의회 모든 의원들이 소속 정당이 있지만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의정활동과 무관한 힘겨루기 등 비효율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지 않겠다. 현재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이기에 물리적 공간에 모든 의원이 한데 모이기 보다는 SNS 단체 대화방 등 비물리적인 공간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한 이번 9대는 초선 의원들의 비중이 큰 만큼 입법 활동을 비롯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간담회 등을 마련해 의장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6명의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똘똘 뭉쳐 하나의 시흥시의회를 만드는데 제 소임을 다할 것이며 이로써 9대 의회 의정슬로건인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을 구현해가겠다.

-시흥시의 산적한 현안 중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우리 시흥시는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이루어져 명실상부 57만 대도시의 위상을 갖게 됐다.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시흥시는 브랜드로서의 가치 또한 높아졌기에 그 위상에 걸맞은 기반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꾸준히 마련해야하는 것이 우리 9대 의회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2027년까지 신안산선, 경강선 개통 등으로 대중교통망 구축에 힘을 실어 시흥시 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 또한 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우리 시흥시가 수도권 의료산업의 중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함께 뛰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9대 시흥시의회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늘 가슴에 새기고 일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공감 속에 시흥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시의원과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이나 바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회 문을 두드려달라. 초심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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