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기존 mRNA 한계 극복 기술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삼성이 천연 나노 입자 기반의 ‘약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테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 센다)’에 투자하며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핵심 기술 육성에 나선다. 

삼성이 천연 나노 입자 기반의 ‘약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테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 센다)’에 투자하며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핵심 기술 육성에 나선다.  사진은 센다 연구소.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이 천연 나노 입자 기반의 ‘약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테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 센다)’에 투자하며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핵심 기술 육성에 나선다.  사진은 센다 연구소.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 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는 8월17일 센다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센다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 플래그십)’이 투자한 4개의 천연 나노 입자 연구·개발 전문 기업을 합병한 기업으로, 동식물 및 박테리아에서 찾은 수 백만 개의 나노 입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기계학습(AI·ML)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약물 전달체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능이 개선된 신규 mRNA 백신 및 치료제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센다의 나노입자 개발 기술은 특정 세포와 조직으로 효율적인 약물 전달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핵산·유전자 편집·단백질·펩타이드 등에 적용 가능해 자가면역질환, 대사성 질환 및 암 치료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은 향후 센다의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은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유망 기술 발굴과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7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앞서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진테라피(Jaguar Gene Therapy)’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 약물 전달체 
- 원하는 신체 부위, 조직, 세포 등에 약물을 전달하거나 혹은 적절한 시간에 약물을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매체.

• 나노 입자(Nanoparticles: NPs)
- 마이크론 이하(주로3~200nm) 크기의 입자, 기구, 또는 체계로 크기가 매우 작아 혈관, 뇌장벽과 같은 체내의 다양한 장벽을 통과할 수 있으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약물을 실어 전달할 수 있음. 대부분 정맥 투여가 가능한 수용성이며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대사기능을 통해 배출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음.

• 펩타이드(Peptide)
-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공유결합의 한 형태)를 통해 연결된 생체 구성 물질로서 대사 및 생명 현상에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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