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들과 지지자들 모여 노래부르며 치맥파티
"몰지각" "사퇴하라""부끄럽다" 게시판 비난 쇄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지난 7월28일 민주당 당 대표·최고 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 시간 동안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대낮에 술 파티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국회의원과 서울시당 위원장에 출마 선언한 국회의원, 지지자들은 28일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가 열리는 동안 여의도 모 치킨집에서 ‘치맥파티’를 벌이고 노래까지 선창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김 모 의원의 지지자들과 ‘좋은서울만들기운동본부’ 측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날의 모임은 호프집 86석이 만석이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날의 모임이 민주당원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생중계가 이뤄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대회는 7월28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연설 후 오후 6시에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호프집 모임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진행됐으며 모임을 시작한 오후 3시 께는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연설이 있던 시간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게시판에는 ‘지금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중요한 시기다. 국민들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등 개인 일상 및 경제적으로 힘들까봐 자율적으로 방역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기에 일부 몰지각한 의원들이 호프집을 통째로 빌려 술판을 벌린다는 게 말이 되나요’라는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또 ‘민주당원으로서 부끄럽다. 지금 술 마시고 놀 때가 아니다. 정신차리시고 사과해주시기 바란다’며 참석한 두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도 게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해 ‘반성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연일 민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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