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의원 "지역특성 맞춘 중소·벤처기업 특화대책 필요"

                                                김성원 의원.
                                                김성원 의원.

[일간경기=한성대 기자]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은 지난 7월28일 경기북부의 열악한 중소·벤처기업 성장 환경을 지적하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경기북부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 중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역대 유니콘기업 및 아기유니콘기업 중 경기북부 소재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여기어때컴퍼니·오아시스 등 5개사를 국내 유니콘기업에 추가했다. 이로써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국내 기업은 총 32개에 달했다.

하지만 경기북부에 본사를 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국내 유니콘 기업 소재지는 △서울 26곳(81.3%), △경기남부 3곳(9.3%), △제주 1곳(3.1%), △기타 2곳(6.3%) 등이다.

특히, 경기도 내 유니콘기업 3곳, 아기유니콘기업 10곳이 전부 경기남부에 소재해 경기북부와 경기남부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는 접경지역 특수성에 따라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에서 늘 소외되었으며, 수도권정비계획법·군사시설보호법·개발제한구역법 등 중첩규제에 따라 도로, 철도,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 발전이 심각하게 저해됐다” 며 접경지역과 중첩규제라는 열악한 환경이 중소·벤처기업 성장 생태계 낙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접경지역과 중첩규제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특화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유니콘기업: 벤처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비상장기업.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며, 창업·벤처 생태계 중요 지표로 쓰임.

※ 아기유니콘기업: 기업가치 1천억 원 미만 비상장기업 중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 큰 기업.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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