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족회사 챙기려 LX 사장 사퇴 압박"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토정보공사 혁신이 아니라 가족회사 챙긴다’고 주장한 민주당의 비판에 “공식적인 상임위원회 결정이 된 날부터 백지신탁 절차도 적법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정면반박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6일 대정부질문 2일차에서 원희룡 장관과의 질답에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국토정보공사 혁신이 아니라 가족회사 챙긴다’는 주장에 대해 음해라며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6일 대정부질문 2일차에서 원희룡 장관과의 질답에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국토정보공사 혁신이 아니라 가족회사 챙긴다’는 주장에 대해 음해라며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6일 대정부질문 2일차에서 원희룡 장관과의 질답에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가족 회사를 위한 질의를 쏟아냈다. 심지어 조 의원은 왜곡된 주장까지 하며 가족회사와 사업 영역이 겹치는 국토정보공사 사장의 사퇴까지 압박했다”고 비난하자 이를 "음해다"라며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논란이 된 대정부질문은 조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국토정보공사(LX)가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유일하게 민간 영역을 침범해 공간정보 중소기업을 다 죽이고 있다”며 “(국토정보공사의) 슈퍼 갑질이 대단하다. 김정렬 사장도 정권이 바뀌었으니 사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조 의원의 발언에 원희룡 장관은 “민·관합동 TF를 운영해 구체적인 정책 변화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LX의 경우 지적 재조사 사업과 측량 시장에서 민간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재조정하고 민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짜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이 조 의원과 배우자가 측량 전문 회사인 지오씨앤아이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고 조 의원은 “혹시나 할 우려가 없도록 규정상 공식적인 상임위원회 결정이 된 날부터 2개월 내에 절차를 마치도록 돼 있는 주식 백지신탁 절차도 적법절차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LX가 공기업이라는 특수한 지위로 민간 영역의 사업을 침탈해 온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큰 데도, LX의 시장지배력에 두려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공간정보산업협회와 유관협 단체·기업 등 10만 공간정보산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국민의 대의자로서 산업인들의 숙원과 애로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명희 의원은 “향후 이러한 절차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완료해 민간 영역을 침탈하고 영세중소기업과 국민을 겁박하고 착취한 기득권 공기업에 대한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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