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421건 발생.. 연평균 약 284건 꼴
유형별 충돌 1073건, 추락 294건, 전복 54건 순
이형석 의원 “제도적 안전 대책 시급 상황”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카트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7월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사고는 총 14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7월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사고는 총 14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7월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사고는 총 142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209건, 2018년 203건, 2019년 284건, 2020년 361건, 2021년 364건이다.

올해도 4월말 현재 138건이나 됐다.

골프장에서 매년 평균 약 284건의 카트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월평균 약 24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사고가 같은 5년간 총 10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고 294건, 전복사고 54건 순이다.

연도별 충돌사고는 2017년 160건, 2018년 135건, 2019년 217건, 2020년 274건, 2021년 287건이고 올해는 4월 기준 103건이다.

추락사고는 2017년 41건, 2018년 57건, 2019년 54건, 2020년 76건, 2021년 66건이고 올해 4월 현재 28건이다.

전복사고는 2017년 8건, 2018년 11건, 2019년 13건, 2020년과 2021년 같은 11건이고 올 4월 현재 7건이다.

카트사고에 따른 부상자도 같은 5년간 1244명이나 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170명, 2018년 183명, 2019년 241명, 2020년 322명, 2021년 328명이고 올해는 4월 기준 116명이다.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체육시설 안전관리를 각 지자체에 위임·위탁하고 있다.

이에 일선 지자체는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반기 1회 이상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시설 안전점검 지침 상 안전점검은 경험과 기술을 갖춘자가 세심한 육안검사 수준의 점검을 하도록 돼 있다.

안전점검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질리 만무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형석 의원은 “끊이지 않는 골프장 사고로 이용객들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를 제도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안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골프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골프장 내 안전시설물 설치규정 보완과 안전점검 강화대책을 해당 부처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밖에도 골프장 내 타구사고도 연 평균 700건이 넘었다.

같은 5년간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한 타구사고는 총 3772건으로 연평균 754.4건이나 됐다.

타구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같은 기간 3855명으로 연평균 무려 700.8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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