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6·25 전쟁이 발발한지 72년이 된 금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과학기술 강군으로 안보를 굳건히 만들겠다”라고 약속했지만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먼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주신 미국을 포함한 22개 국가 유엔군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추모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평화를 지향한다. 하지만 평화는 말로써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여전히 핵 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그렇기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전했다.

또 김형동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국힘은 과학기술 강군으로 안보를 굳건히 하고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논평했다.

허나 같은 6·25를 맞이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안보를 굳건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5월 12일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다음날인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 갔다’는 논란과 ‘6월 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후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대통령 주재가 아닌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하에 열렸다’ 등 일부 세간의 비판을  꼬집어 논평한 것이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오전 서면브리핑으로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중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한다’며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다.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채찍 뿐만 아니라 당근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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