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유지남 기자] "인천 강화에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한연희 민주당 인천 강화군수 후보는 이번 출마의 이유를 위와 같이 밝혔다. 민주당 불모지라는 인천 강화군에서 군수직에 도전하는 한 후보에게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

농사꾼이셨던 부모님의 꿈은 제가 면서기가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강화군 면서기 한연희는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오가면서 일자리 정책, 수도권 정책 등 굵직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런 행정 경험을 강화 발전에 접목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강화군수에 도전하였으나 낙선의 고배를 맛봤다.

하지만 저는 더 열심히 지난 4년간 강화군 구석구석을 살폈다. 많은 군민들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의 목소리 대부분은 편 가르지 말고, 공정한 강화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희망을 잃고 절망하는 분도 있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우리 강화군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군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합과 통합의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출마를 결심했다. 

- 유천호 군수의 군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불통, 위선과 독선의 시대였다고 단언한다. 내 편, 네 편으로 철저하게 편 가르기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특정 집단에 의해 강화군의 정치와 행정의 근본이 흐트러지고 진실이 묻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본다.

강화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군정이 아니라 근시안적, 선거용 행정이었다고 진단한다. 심지어는 선량한 군민들을 대상으로 등 때리고 배를 만져주는 행위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니기를 바란다.

불통의 대표적 사례로는 언론에 대한 대응 방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비판과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때 그 공동체의 건강성이 유지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유천호 군수는 자신과 군정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서는 무지막지할 정도로 가혹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기본이고 민, 형사상 고소, 고발을 남발하기까지 했다. 지역 특정 언론사의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피소를 무려 30회가 넘도록 당했다. 불통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군민들에게 제시할 주요 5대 공약.

먼저 젊은이가 돌아오고 어르신이 행복한 강화를 건설하겠다. 이를 위해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강화로 인구 10만 시대 준비하며 초·중·고 대학생이 꿈을 이루도록 학업 비용을 지원하며, 젊은이가 돌아오고 효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두번째로 마을 안길은 행복하고 서울 ‧ 인천은 더 가깝게 만들겠다. 이를 위해 마을 안길 토지 소유자 간 분쟁 해결에 앞장설 것이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강화~인천 ‧ 서울 간 광역교통 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을 개선하겠다.

세번째로 주민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 철폐를 추진하겠다. 불합리한 규제 합리화로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며, 규제 지역의 계획적 관리를 통한 어패류 맨손 잡기 등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

네번째로 농‧어‧축‧산림업 소득증대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 농‧어‧축‧산림업의 일자리 창출로 군민소득 5만불 시대 진입을 추진하며, 젊은이의 귀향 귀촌 활성화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하고 지역화폐 발행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

끝으로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관광 1번지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강화의 역사전통문화 등 지역자원을 특화시키며, 역사문화기반 체류형 휴양 시설 확충시키고, 강화-김포(서울), 강화(시티)투어버스 운영, 5성급 국제관광호텔 유치하겠다.

저의 공약은 지난 4년간 강화 구석구석을 누비며 보고 듣고 느낀, 정말 강화군민만을 생각하며 계획한 군민과의 약속이다.

- 전국적으로 인구 자연감소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강화군은 고령층이 많은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 방안은?

먼저 꿈을 가진 젊은이가 돌아오는 강화를 만들 것이다. 농업대학을 부활해 청년 농업인 육성에 적극 힘을 쓰겠다. 인구 정책은 보다 큰 틀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자연 증가를 유도하는 출산장려금을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 연애, 결혼, 자녀교육 등을 전폭 지원할 것이다. △출향인 귀향 등 실버 세대 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인구 유출에 대한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근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인구 정책은 도시계획부터, 보다 큰 틀에서 봐야만 합니다. 기본 구상을 갖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큰 틀의 구상을 실현하겠다.

- 젊은층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 유치가 필요하다.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통팔달의 도로, 철도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본다. ‘행복한 마을안길, 뻥 뚫린 도로, 전철시대 개막’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 ‘기업 하기 좋은 환경’도 조성해 줘야 한다. 농업과 관광, 생태 환경, 마이스 산업 등이 결합하는 6차 산업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순무와 약쑥 등 강화 특산물의 건강 기능성 식품화를 위해 국내 유수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

- 강화군은 지역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돈대 길 100리’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겠다. 초지진 등 5진과 광성보 등 7보, 갑곳돈대 등 54돈대가 중심이 될 것이다. 명품 숲길은 돈대–산과 들판–마을–명승고적–주요 관광시설–철조망–해변을 잇는 숲길이다. 명품 숲길과 이어지는 마을은 농어촌 체험과 숙박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강화관광 전문가 100여명을 단계적으로 양성하여 배치하면 양질의 일자리도 마련될 것이다. 또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 군민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저 한연희, 소속 정당을 떠나 오직 7만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  부모님께서 꾸셨던 꿈을 생각하며 면서기로 돌아가겠다. 논두렁 밭두렁, 골목골목에서 나는 현장의 목소리! 군정에 반드시 반영하겠다. 김선흥, 유병호, 안덕수, 이상복, 유천호 군수께서 잘하신 정책은 더 발전시키겠다. 

면서기 출신 한연희가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뚝심 있게 추진한 경험을 제 고향 강화를 위해 쏟아붓겠다. 유천호 군수께서 임기 내 마무리 못하는 사업은 제가 이어서 잘 추진하겠다. 

저 한연희는 준비가 이미 돼 있다. 오는 6월1일 한연희에게 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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