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고한 38.5%→25.6%로 하향 조정해
인근골프장의 주중 45.1%, 주말 57.9% 수준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드림파크 골프장 입장료를 오는 5월2일부터 영향권 주민, 서구·김포시민, 인천시민, 일반 등 4개 그룹의 주중, 주말 평균 입장료를 현행 10만9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25.6% 인상해 적용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드림파크 골프장 수익금을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연평균 24억을 주민지원사업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수도권매립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드림파크 골프장 수익금을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연평균 24억을 주민지원사업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수도권매립지)

이는 당초 예고한 38.5% 인상보다 12.9% 하향된 것으로 입장료 대폭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한 것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앞서 이용자가 늘었지만 지나치게 낮은 입장료로 수익이 감소했다며 드림파크 골프장(36홀)의 입장료를 평균 10만9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38.5% 인상한다고 밝혀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룹별로는 매립지 반경 2km 안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주중에는 6만원에서 6만3000원(5.0%), 주말에는 12만에서 12만6000원(5.0%)으로, 인천 서구와 김포 시민은 주중 7만2000원에서 8만6000원(19.4%), 주말에는 14만5000원에서 19만원(31.0%)으로 인상된다.

그밖에 인천시민은 주중 7만8000원에서 9만9000원(26.9%), 주말에는 14만5000원에서 19만원(31.0%)으로, 일반 이용객은 평일 10만8000원에서 15만원(38.8%), 주말에는 14만5000원에서 19만원(31.0%)으로 인상된다.

현행 드림파크 골프장의 입장료를 인근 10개 대중골프장의 평균 입장료와 비교하면, 주중에는 17만5000원 대비 7만9000원으로 45.1% 수준이고, 주말에는 23만8000원 대비 13만8000원으로 57.9% 수준이다.

인상되는 입장료 중 가장 비싼 일반 이용요금과 비교해도 주중 15만원, 주말 19만원으로 인근 대중 골프장 평균 입장료의 85.7%, 79.8% 수준이다.

2021년 드림파크 골프장 이용객은 16만2108명으로 영향권주민 16.3%, 서구·김포시민 16.0%, 그밖에 인천시민 25.6%로 전체의 58.8%를 차지하고, 인천시민이 아닌 일반 이용객은 41.2%이다.

공사 오일균 체육시설운영부장은 “쓰레기 매립량 감소로 주민지원기금 수입도 급격히 줄어, 골프장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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