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기독교연합회 일부 언론 의혹제기에 반박
"A 신부 3년간 자원봉사..채용자격도 문제없어"

[일간경기=유지남 기자] 최근 문을 연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에 근무하게 될 전시해설사가 미리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 강화지역 기독교 연합회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문을 연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에 근무하게 될 전시해설사가 미리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 강화지역 기독교 연합회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유지남 기자)
최근 문을 연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에 근무하게 될 전시해설사가 미리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 강화지역 기독교 연합회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유지남 기자)

문제로 지목된 성공회 신부는 기념관 완공을 돕기 위해 이미 3년여 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해왔으며, 8개월 임시직 채용 여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반발했다.

강화 기독교연합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서·남·북 지방 감리사, 대한성공회 강화교무구, 대한예수교 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강화기독교 역사기념사업회 등 강화지역 목회자들은 4월4일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언론이 제기한 특혜논란에 반박했다.

이들은 해당 언론에서 특혜 채용의 당사자로 지목된 A 신부는 물론, 특정하기 어려운 여러 강화 목회자들이 이미 3년 전부터 내부 유물정리는 물론 기념관 내 홍보문구 작성에 관여하는 등 기념관 개관에 관여해왔다며, 내정설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시해설사의 경우 채용공고에도 신학이나 역사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것으로 명시돼 A 신부의 해설사 근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훈철 강화기독교역사기념사업회 회장은 “기념사업회는 130년 강화 기독교 역사의 상징을 담은 기념관 건립을 오래전부터 염원해왔으며, 그러한 뜻에서 건물 완공 전부터 기념관 조성과 활용방안에 관해 강화군과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해당 언론은 기자 개인의 원한으로 감정적이고 편향적인 보도를 쏟아냈다”며 “사사로운 감정표현에 언론을 이용하는 기자를 더는 언론의 구성원이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기념사업회와 강화지역 목회자들은 앞으로도 숭실대 연세대 등 서울지역 신학대학들과 MOU를 맺어 한국 기독교 유물 순환전시를 계획하는 등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이 의미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