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신도시 내 방치폐기물 현황 브리핑
LH, 3월30일 개황조사 주민설명회 개최하기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폐기물처리업체의 방치폐기물이 반출된 곳으로 지목된 5개소의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  2개소에서 불소 농도가 기준치의 최대 9배를 초과하는 5460~7150㎎/㎏으로 확인됐다.

폐기물처리업체의 방치폐기물이 반출된 곳으로 지목된 5개소의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  2개소에서 불소 농도가 기준치의 최대 9배를 초과하는 5460~7150㎎/㎏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토사 오염이 확인된 고덕신도시 개발부지 현장. (사진=평택시) 
폐기물처리업체의 방치폐기물이 반출된 곳으로 지목된 5개소의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  2개소에서 불소 농도가 기준치의 최대 9배를 초과하는 5460~7150㎎/㎏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토사 오염이 확인된 고덕신도시 개발부지 현장. (사진=평택시) 

평택시는 3월22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덕국제신도시 내 방치폐기물 현안’ 관련 그간 진행 상황과 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시는 기존 허가 취소된 폐기물처리업체의 방치폐기물이 인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부지로 반출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지난해 10월 반출・회수지역 3개소, 반출 의심 지역 1개소, 주민 요구지역 1개소 등 총 5개소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반출・회수지역 2개소에서 불소 농도가 3지역 기준(800 이하)을 초과한 5460~7150㎎/㎏으로 확인됨에 따라 토지 관리자인 LH에게 지난해 12월 17일 토양정밀조사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LH는 토양정밀조사 및 처리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용역 착수 주민설명회를 열고, 토양정밀조사 명령이 내려진 반출・회수지역 외 방치폐기물이 야적 중인 유보지를 포함 총 69공, 526개 지점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중 1차 개황조사가 이뤄져 조만간 시에 개황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0일 LH 주관으로 LH 평택사업본부에서 용역 중간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 1월 LH의 자체 토양정밀조사 용역 개황조사와 별개로 유보지 내 방치폐기물 및 방치폐기물이 있던 원지반의 토양오염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상층부 방치폐기물 10개 지점, 하층부 원지반(토양) 7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지역주민 등 입회하에 실시했다.

그 결과 하층부 원지반의 경우 모든 지점에서 1지역 기준을 준수하나, 상층부 방치폐기물 7개 지점에서는 불소 농도가 9175~1만9222㎎/㎏으로 최대 24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검사 결과가 진행 중인 토양정밀조사 용역에 반영토록 LH에 요청했으며, 대책협의회에도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방치폐기물로 인한 주민피해 및 주변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종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며, 방치폐기물 처리 대책협의회 및 LH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방치폐기물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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