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정보시스템과 교수 이종두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실버 층으로 진입하면서 생산과 소비의 중심계층에서 소비의 중심계층으로 전환되고 있고, 가장 활발히 일해야 할 시기인 20~30대의 많은 여성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란 일반적으로 지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하는 용어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1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이란 임신이나 출산 또는 육아와 가족구성원을 돌보기 위해 경제활동을 중단하였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으로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의미하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195만5천명)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 결혼이 89만8천명(45.9%), 육아는 57만1천명(29.2%), 임신·출산은 41만4천명 (21.2%), 자녀교육은 7만2천명(3.7%) 순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이유는 결혼과 육아, 임신·출산, 자녀교육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고령자 가운데 60% 이상이 노후대책으로 장래 근로를 희망하고 있으나 고령인력에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하여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문제가 점차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향후 커다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이 실업상태로 남아 있는 것 또한 우리 경제에도 큰 손실이며 사회적 경험과 아이디어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베이비부머의 정년연장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거론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재취업에 대한 기회를 갖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대책을 서두르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에게 재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기업 역량강화와 기업혁신을 이룰 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정년을 마치고 노후연금을 가지고 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베이비부머들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경력단절여성은 재취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 수 밖에 없으나 직종이 한정되어 있고 재취업 시장이 너무 좁아서 현실적으로 이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장벽이 너무 높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 중 많은 분이 창업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외식업을 예로 들자면 문제는 창업실패자의 90%이상이 베이비부머 세대라는 통계가 있다.  

이는 과거 과잉창업의 후유증이 지속됨에도 창업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나 경기침체로 인해 창업에 성공한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베이비부머나 경력단절여성이 창업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아이템을 선정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이들에게 적합한 업종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쉽지 않은 취업의 문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직장 및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에서 자신이 직접 창업하고 매진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요즘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소자본으로 도전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베이비부머나 아이들을 부양해야 하는 경력단절여성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몰의 창업 및 운영이 젊은이들에 적합한 업종으로써 시장상황을 반영하고 운영하기에는 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먼저 사회적 경험과 아이디어 그리고 주변의 인적 구성을 통해 유행을 타지 않고 큰 욕심을 담지 않은 소형점포 창업을 인터넷상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의 창업업종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각종 통계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보급의 확산과 스마트 폰 보급, SNS 등의 영향으로 그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고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중에서 온라인 쇼핑 분야의 거래액은 29조 620억원(지난 2011년 말 기준 통계청)으로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 쇼핑의 거래 비중이 매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할 때에는 쇼핑몰 시장의 현황과 창업 과정을 이해하고 쇼핑몰 창업자가 어떤 절차를 거쳐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며 아이템에 대한 시장조사 및 사전 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와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창업 지원방안으로 초기 창업 투자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해야 하며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의 소비자 요구와 시장의 트랜드, 시장 규모 분석을 통한 창업 성공전략을 다양하게 교육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력단절여성과 청년실업자는 물론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재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으며 기대 이상의 매우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재취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여러 기관에서 온라인 창업과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이 실시되고 있어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준비를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직업교육기관에서는 향후 창업아이템 발굴 및 선정 전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체 CEO는 물론 예비창업자, 기업대표들의 생생한 창업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이로 인해 우리사회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들의 화려한 새 출발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을 것이며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도약하기 바라며 도전을 응원한다.  

이들이 열정을 갖고 능력을 발휘한다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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