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2022 연극만원’ 시리즈 라인업 공개

성남문화재단이 연극계 화제작과 흥행작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2022 연극만원(滿員)’ 시리즈의 연간 라인업 6편을 발표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 연극계 화제작과 흥행작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2022 연극만원(滿員)’ 시리즈의 연간 라인업 6편을 발표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연극계 화제작과 흥행작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2022 연극만원(滿員)’ 시리즈의 연간 라인업 6편을 발표했다.

올해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는 매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명품연극이나 대학로 흥행작, 유명 연출자와 배우들이 참여한 화제의 작품을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올해는 오는 19일과 20일 공연하는 연극 ‘그때도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 삶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시선이 담긴 작품 6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연극 ‘그때도 오늘’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의 경성, 1940년대 4·3사건 당시의 제주도,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의 부산, 2020년대 최전방 등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4개의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비극의 순간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2인극이다. 우리 역사 속에서 독립과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그때의 오늘’을 통해 ‘현재의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4월9일, 10일에는 중국 고전 원작의 연극 ‘회란기’가 관객들을 만난다.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당시의 사회상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박력 있는 언어로 생생하게 표현해, 연극의 원형을 이해하는데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대기업 채용 최종면접에 오른 네 명의 지원자가 벌이는 일종의 서바이벌 생존게임을 통해 경쟁사회의 단면을 짚어보는 블랙코미디 ‘최종면접’은 6월11일, 12일 공연한다. 

네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은 만남과 이별이 되풀이되는 시골 간이역을 배경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연극 ‘씨어터맨’이다. 십여 년 전 일어난 대형 열차 사고의 후유증을 안고 있는 간이역에 우연히 방문한 작가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한 편의 연극으로 완성한다. 

10월29일, 30일에는 머지않은 미래, 각종 전염병으로 강제적 비대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그린 ‘언택트커넥션’이 공연된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는 코미디 연극 ‘그놈은 예뻤다’가 12월17일과 18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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