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강화 등 혐오와 차별 조장으로 선거 전략을 대신하냐”고 맹폭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본 선임대변인은 2월3일 오후 “최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이 잘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설 밥상에 혐오 조장 숟가락을 얹었다”라며 “혐오와 갈라치기 정치로 대신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 대변인은 “비전과 철학의 부재는 결코 혐오 정치로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윤석열 후보는 분명히 알기를 바란다"라고 비꼬고 "(윤 후보의 공약은) 혐오에 편승한 근거없는 가짜뉴스처럼 가짜공약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하다. 공약 제시 전에 반드시 팩트체크부터 하는 기본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주장하는 건강보험 과다, 부당 사례는 일부 있지만, 지난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는 지출된 급여비 대비 흑자다”라고 설명하고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다. 많은 이주민들이 국적과 인종을 떠나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고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미래 대한민국을 운영할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양성 존중과 인권의 가치를 우선하는 통합의 리더십이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갈라치기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의 ‘국민이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 해결’ 발언은 정호진 대변인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도 비난을 받았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일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017년부터 4년간 약 1조5595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따라서 숟가락만 얹는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것은 제도의 개선이지 외국인에 대한 배제와 차별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덧붙여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를 망치려는 국수적 선동을 중단하라"고 비난했으며 아울러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팩트체크도 없이 무책임하게 내던지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은 극우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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