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영일 기자]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여주의 영월루(迎月樓)가 검정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0일 오후 5시께 경기도 문화재돌봄사업단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 결과, 영월루 초석과 기둥, 계단 뒷면, 2층마루 등 10여 군데에 걸쳐 낙서가 발견됐다. (사진=여주시)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0일 오후 5시께 경기도 문화재돌봄사업단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 결과, 영월루 초석과 기둥, 계단 뒷면, 2층마루 등 10여 군데에 걸쳐 낙서가 발견됐다. (사진=여주시)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0일 오후 5시께 경기도 문화재돌봄사업단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 결과, 영월루 초석과 기둥, 계단 뒷면, 2층마루 등 10여 군데에 걸쳐 낙서가 발견됐고 주위에 스프레이페인트, 신발, 뱃지 등 증거품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여주시는 증거품을 수거하고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에 CCTV 영상 확인 요청을 한 뒤 문화재보호법 절차에 따라 경기도에 보고하고 여주경찰서에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영월루’는 원래 옛 여주관아의 정문으로, 1925년 당시 신현태 군수가 지금의 자리에 옮겨 세운 누각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인 문화재에 이러한 훼손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문화재 특성상 훼손 복구를 위해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경기도와 협의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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