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방송 사업자 선정 공모'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방송 사업자 선정 공모'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일간경기DB)
경기도는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방송 사업자 선정 공모'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일간경기DB)

도가 신청한 라디오방송 채널은 경기방송이 지난해 3월 폐업하며 반납한 FM 주파수 99.9㎒이다.

방통위는 경기방송 폐업 이후 경기지역에 새로운 지역방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1일 새 사업자 허가 신청을 공고했다.

도는 이번 공모에 외부 법인·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주주 형태로 신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1390만 도민을 위한 재난방송 제공, 지역정보 청취권 보장을 통한 지역방송기본권 확보, 서울과 중앙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난 지역밀착형 방송 제공 등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신청에 앞서 도는 도의회·도교육청·31개 시군·시군의회·유관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방송사업자로 선정되면 가칭 '경기미디어재단'을 설립해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재단 설립 이전이라서 신청서에는 신청인을 오병권 지사 권한대행, 편성책임자를 대변인으로 기재했다.

아울러 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지원, 장애인·노인·이주민 등 소수 계층의 방송의 접근성·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초기 공적자본 약 15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방송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4월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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