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채종철 기자] 안성 삼죽면 진촌리 농가가 생강 이모작을 성공해 화제다.

안성 삼죽면 진촌리 농가에서 생육기간이 길어 1년에 일모작만 가능한 생강 이모작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안성시) 
안성 삼죽면 진촌리 농가에서 생육기간이 길어 1년에 일모작만 가능한 생강 이모작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안성시) 

원래 생강은 생육기간이 길어 4월 하순에 심어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작물로 일년에 일모작만 가능한 작물이다. 

생강 특성상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심은 후부터 약 2개월 정도 땅속에서 지내다 6월 상순께나 돼야 새로 가지가 나와 본격적으로 성장이 시작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새 가지의 출현이 늦다는 생강 생리를 이용해 전작물로 감자나 양파를 수확 후 생강을 육묘해 후작물로 식재하면 이모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를 농가가 받아들여 원예특작기술팀의 실증재배로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실험은 농가 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 내부 실증포에서 병행해 모두 같은 성과를 거뒀다.

즉 전작물로 감자를 재배하는 동안 육묘장에서 생강을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육묘하고 감자수확이 종료되면 육묘된 생강을 이식해 10월에 수확하는 영농체계로 생강 단작에 비해 이모작이 수량성이 뛰어난 것이 의외의 큰 수확이었다.

안성 삼죽면 진촌리 농가에서 생육기간이 길어 1년에 일모작만 가능한 생강 이모작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안성시) 
안성 삼죽면 진촌리 농가에서 생육기간이 길어 1년에 일모작만 가능한 생강 이모작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안성시) 

담당 지도사는 생강의 충분한 영양생장 조건을 환경이 좋은 육묘장에서 보낸 것이 생강 증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한다.

실험에 참가한 농가는 “단작에 불과했던 생강을 이모작으로 재배하니 소득도 당연히 올라갈 뿐더러 생산량까지 증대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았다”며 “내년부터는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병영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실증시험으로 이뤄낸 것으로 내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재검증을 할 계획이며 효과가 확증되면 국도비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사업비를 많이 확보하여 관내 생강농업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향후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우리 지역에 맞는 미래 신성장동력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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