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예정된 25일 토요일임을 고려…오후 늦게 공개 전망

▲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사고 현장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하중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통보되는 '중간 감정결과' 요지를 24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가 이날 오후 늦게 환풍구 받침대 하중실험(21일 시행) 결과 및 덮개 시설물 등 중간 감정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초 25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토요일임을 고려해 오늘 밤 늦게라도 언론을 통해 국민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달되는 감정결과는 추락사고 시뮬레이션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중간 감정결과'"라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8일째를 맞은 경찰은 막바지 관련자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참고인은 없다. 출국금지된 대상자도 11명 그대로다.

경찰은 행사 안전관리 책임자가 누구였는지, 안전관리는 제대로 됐는지 등 '행사 관련 부분', 환풍구가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자재는 정상품이 납품됐는지 등 '시설 관련 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 소방, 분당구청 등 관련 기관이 안전관리 책임을 방기한 사항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국과수로부터 감정결과를 통보받으면 이를 분석해 수사 대상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이 18.7m 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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