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GS포천그린에너지 협약체결..소송 취하
오염물질 발생량, 유연탄 사용량 감축 합의

[일간경기=이재학 기자] 석탄발전소 가동을 둘러싸고 2년간 법적 공방을 벌여온 포천시와 GS포천그린에너지가 2년 만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포천시와 GS포천그린에너지의 상생협약 체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GS는 협약을 통해 발전소의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을 1297톤에서 710톤 감축한 587톤 이내로 감축할 것과 유연탄 사용량 50% 이상 감축,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사진=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이 포천시와 GS포천그린에너지의 상생협약 체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GS는 협약을 통해 발전소의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을 1297톤에서 710톤 감축한 587톤 이내로 감축할 것과 유연탄 사용량 50% 이상 감축,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사진=포천시)

포천시는 6월11일 GS포천그린에너지와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양측의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는 협약을 통해 발전소의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을 1297톤에서 710톤 감축한 587톤 이내로 감축할 것과 유연탄 사용량 50% 이상 감축,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포천시도 건축물 등의 인허가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허가를 내주고 지역 상생 방안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윤국 시장은 “양측이 대면하게 되는 상황을 예측해 볼 때 법원의 판단이 갈등을 종료시키기 보다는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행정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 합의점을 찾고 대안을 수립하는 것이 포천 시민을 위한 혜안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투본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의 긴 투쟁의 결과로 상생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협상 이행여부 등을 지속 관찰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석투본 관계자는 “포천시와 GS간 상생 협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무척 안타깝고 불만족스럽지만, 그것과 별개로 시장님과 포천시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우리 시민들과 석투본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석탄 반대 운동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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