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경기지역 프리랜서 실태조사
연평균 소득 2810만원..코로나 이후 소득 40% 감소

경기도내 프리랜서의 연평균 소득은 2810만원 수준이며, 전체 프리랜서의 40.6%는 연간 총 소득이 2000만 원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리랜서 절반가량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40%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3월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경기도 프리랜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랜서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프리랜서들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경기도 프리랜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래픽=경기도)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3월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경기도 프리랜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랜서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프리랜서들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경기도 프리랜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래픽=경기도)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3월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경기도 프리랜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랜서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프리랜서들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경기도 프리랜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지예 국장은 “도는 지난해 8월 고용악화와 일자리 유형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프리랜서 문제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프리랜서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는 조례의 구체적인 정책적 실행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프리랜서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실태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7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1,246명을 대상으로 1차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IT, 출판, 음악, 방송·영화, 건축·디자인, 미용, 광고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도내 프리랜서 40명을 5개 그룹으로 나눠 심층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형식으로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1차와 2차 조사를 합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리랜서 중 약 81.3%는 프리랜서 소득이 주요 소득원이었다. 연간 총소득 평균은 2810만 원이며, 전체 프리랜서의 40.6%는 연간 총 소득이 2000만 원 미만이었다.

프리랜서 보수 책정은 프로젝트 단위로 산정(36.4%)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보수책정에 대해 불만족도 높은 반면, 서비스 건당 수수료(30.3%)나 시급/고정급 형태(29.1%)로 받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직종별로는 △교육·컨설팅·연구·법률 서비스 관련 업종이 31.0%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IT) 개발 서비스(12.4%)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12.4%) △음악․연극․미술․만화․게임(10.3%)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컨설팅·연구·법률 서비스 관련 업종은 전국 평균과 유사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 자영업형 프리랜서의 일감 수주처는 회사/기관/개인사업자(47.8%)가 가장 많았고, 개인 고객(31.3%), 일감 중개자/플랫폼(20.9%)순이었다. 또한 71.7%가 복수의 일감 수주처를 보유하고 있었다. 

활동관련 고충을 살펴보면 프리랜서는 적성‧흥미 일치도(69.9%), 자율성과 권한에 대한 만족도(59.7%)는 높으나, 보수/소득수준(18.7%), 보수의 책정 기준(18.3%), 직업 안정성(13.4%) 등과 같은 경제적 요인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프리랜서 활동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득의 불안정(79.5%), 일감 구하기(68.2%), 낮은 작업단가(62.4%)와 같은 경제적인 요인과 교육기회 부족(50.9%), 불공정한 계약 관행(47.2%) 등이었다.

또한 부당행위를 경험한 프리랜서는 87.4%로 매우 높았으며, 계약조건 이외의 작업 요구, 부당한 작업내용 변경요구, 터무니없는 보수 제시 및 적용 등의 내용이었다. 부당행위에 대한 대응은 개인적인 처리(53.9%)나 참고 견딘다(43.4%)로 소극적이었다.

계약서 작성 실태를 살펴보면 표준계약서에 대한 인지율(72.0%)은 높은 편이나, 실제 사용률(29.9%)로 낮았다.

사회보험 및 사회안전망 가입여부는 국민연금(65.2%)과 건강보험(49.6%) 가입률은 높았으나 이외의 고용보험(19.2%)‧산재보험(12.4%) 가입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사유로는 사회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비용부담으로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부분의 프리랜서(95.3%)는 사회보험료 지원 시 사회보험 가입 의향을 보였다. 

김지예 공정국장은 “이번 조사는 도내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들의 제도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태 조사이며, 프리랜서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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