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안전관리 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사와 2호선 공사 구간 환기구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긴급 현장점검은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환기구 붕괴사고로 16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것에 대비해 관내 천여개가 넘는 환기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질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됐다.

이날 점검은 오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1호선 간석오거리역 일대와 2호선(시청~주안) 공사구간 현장을 살폈다.

신영은 위원장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양호하기는 하지만,  이번 참사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높이가 1.5m 환기구에 올라가는 돌발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이런 돌발 상황까지도 대비해 환기구 덮개를 받쳐줄 보강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대형트럭이나 사람들의 접근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면서, 환기구 시설 재점검과 함께 안전시설 보강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의회 안전관리 특별위원회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면 이달 말부터 3주간 재난  위험시설 등을 대상으로 총체적인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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