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봉사 20년·지역봉사에 수 천 시간 기여해
직업진로체험공동체대표로 청소년과 함께 성장

광명시에는 교육봉사 20년과 지역봉사 수천시간을 돌파한 공로를 인정받은 여성이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봉사하는 김영숙(광명시 철산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다.

지난해 12월 김영숙 청소년지킴이 대표가 대한민국교육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오재호 기자)
지난해 12월 김영숙 청소년지킴이 대표가 대한민국교육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오재호 기자)

교육공헌대상(8회)은 국.내외 50여 교육언론 단체인 한국교육신문연합회와 대한민국교육공헌대상 조직위원회가 매년 교육문화부문 공로자를 대상으로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김 대표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와 행복인 백년대계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시상하는 대한민국 교육공헌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청소년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10여년 동안 사비를 출연해 직업진로체험공동체를 운영하며 위기 청소년들을 더불어 돌봐주고 있어 청소년지킴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소년지킴이 김 대표는 장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바라보는 청소년들은 나이와 성별은 같아도 똑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은 한명도 없다.

따라서 그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창창한 진로를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과 진로체험의 장을 우리사회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의 진로지도가 “대부분 명문대학 입학을 목표로 일회성 강연이나 영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지도방식에서 벗어나 희망하는 직업군에서 일하는 현장방문체험의 장을 통한 진로 선택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 청소년에게 인성교육과 직업진로체험을… '직업진로체험공동체'

1000여 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과 직업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진로체험공동체는 김영숙 대표가 2010년부터 사비를 출연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봉사단체다.

이곳에서는 청소년상담 및 진로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진로 및 학습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심리검사·체험활동·클리닉과정 등 3단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운영하고 있다.

김영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는 2010년부터 사비를 출연해 청소년 심리검사·체험활동·클리닉과정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운영하고 있다. (사진=오재호 기자)
김영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는 2010년부터 사비를 출연해 청소년 심리검사·체험활동·클리닉과정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운영하고 있다. (사진=오재호 기자)

일례로 의사와 의료계 희망자는 병원을 방문해 병원관계자의 자세한 설명과 상세한 관찰을 통해 진로를 컨설팅관계자와 함께 고민하여 최선의 선택을 결정한다.

그 외 금융기관 등은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직업군과 학교 등이 연계하여 체험과 경험을 통해 직업 진로 등을 구상한다.

지금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교육의 모순점이 한계점에 와 있어 안타깝다“며 학생과 학부모는 여기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에게 적합한 목표를 선택하여 진로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진로 및 발달을 취합, 그에 맞는 학습잠재력를 찾아 방향을 제시하고 현재를 극복하야 미래의 꿈에 어울리는 인재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정확한 자신의 꿈보다 막연한 직업을 선망하는 편이 매우 많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직업군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와 교육을 함께해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활동 이후를 보면 꾸준히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배운 지식을 전파시키는 등 지역 홍보역할과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곤 한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지만 이곳의 청소년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주간보호센터에서 게임과 만들기, 색칠하기 책 읽어드리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그동안 직업진로체험공동체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분기별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관심과 지원을 통해 배움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매년 설날과 추석에는 취약계층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쌀과 명절음식, 생필품 등을 기부하고 해마다 6회에 걸쳐 지역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전국을 강타한 지난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품절로 고통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1700만원 상당의 보건마스크 5천장을 제공,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전달했다. 

이어 광명시 소재 11개 고등학교에도 마스크 1만개를 전달하고 지난 연말에는 쌀 200(10kg)포와 김장용 배추 5000포기를 관내 노인정과 종합복지관을 순회하며 전달하여 나눔천사(1004포기)라는 호칭을 얻었다.

 

김영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가 직접 쓴 자서전 에세이 '더불어 삶, 그 싹이 트다' (사진=오재호 기자)
김영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가 직접 쓴 자서전 에세이 '더불어 삶, 그 싹이 트다' (사진=오재호 기자)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이 곧 기쁨"
김영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 에세이 '더불어 삶, 그 싹이 트다' 발간

김영숙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는 최근 “지금까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즐거운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왔다”며 ‘더불어 삶, 그 싹이 트다’를 제목으로 자서전 에세이를 출간했다.

자서전은 내가 걸어온 삶 속의 기억될 만한 소중한 모든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나의 바람은 나보다 더 많은 가정주부, 학생, 사업가 등 일반자원봉사들이 참여하여 우리 모두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내용을 하나로 묶어 ‘담쟁이같은 세상을 기다리며..’로 표현하고 우리 모두의 마음도 담쟁이 넝쿨, 이 아름다운 녀석들처럼 우정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수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자서전을 쓰게 된 동기는 “2년 전 갑작스런 병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면서  무언가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을 생각했다”며 투병당시에는 “더 이상 봉사할 수 없게 된 것이 가장 두려웠고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건강을 되찾아 “봉사를 이어갈 수 있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봉사에 대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주는 것만 같지만 실제로 나에게 돌아오는 즐거움과 행복이 더 크다”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실천 할 수 있고 이웃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다른 봉사자로 전파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여 사회와 함께 잘 자라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사회소외계층에게는 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동안 직업현장 체험 일자리를 개방해준 지역사회에 감사드리며 매주 주간보호센터 등의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저자인 김 대표는 전북군산 출생으로 수원대학교교육대학원 청소년교육과를 수료하고 직업진로체험공동체 대표, 대한흙사랑봉사회 사무총장, 법무부보호관찰광명지구협의회 사무총장, 사성작은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진로 및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경기도교육감 감사장에 이어 경기도지사청소년선도보호 표창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표창을 받고  지난해 2020년 자랑스런한국인교육발전대상과  대한민국교육공헌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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