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만한 지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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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만한 지나침
  • 일간경기
  • 승인 2021.01.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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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만한 지나침

                                       

                                  김종연

한 눈이 안 보이고 
한 다리를 절던 노할머니

저도 따라
한 눈을 감고 한 다리를 절면서
마당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마루에 모여 앉은 친척들이 웃습니다
박수를 칩니다

노할머니도 즐거워합니다
아주 어릴 적입니다

이제 아무도 웃어주지 않지만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사진 신미용.
                           사진 신미용.

김종연 1991년 서울 출생. 2011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함. 2014년 '대산대학문학상' 2015년 '대산창작기금' 수상.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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