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단체 올댓송도, 10일 서명부 인천항만공사에 제출
김성훈대표 “화물주차장에 대한 흉흉한 민심 다시 확인”

인천 송도 최대 주민단체인 올댓송도는 12월10일 송도 화물차주차장을 반대하는 서명부를 인천항만공사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송도 최대 주민단체인 올댓송도는 12월10일 송도 화물차주차장을 반대하는 3만884명의 서명을 받은 서명부를 인천항만공사에 제출했다. 사진은 화물차주차장 계획도.
인천 송도 최대 주민단체인 올댓송도는 12월10일 송도 화물차주차장을 반대하는 3만884명의 서명을 받은 서명부를 인천항만공사에 제출했다. 사진은 화물차주차장 계획도.

올댓송도는 지난 10월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1개월여 간 송도 화물차주차장 반대 서명 운동을 벌였다.

서명 운동을 벌인 결과 3만884명이 서명부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민간주최 인천최대 규모 3차례 연쇄집회에서 모인 9000명(1차 3천, 2차 4천, 3차 2천)에 이은 결과다.

서명부에는 인천항만공사 사장 면담과 화물차주차장 송도 외부 이전, 아암물류 2단지와 신항 등 인천항만공사 사업 시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 및 반영 등이 담겼다.

이번 서명운동은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주차장 입지 선정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가 불가능해져 추진됐다.

이를 두고 올댓송도 측은 관변 단체나 관주도가 아닌 순수 주민들이 주도한 서명운동에서 3만명이 넘게 서명한 것은 민심의 방향을 잘 보여준 사례라는 입장이다.

현재 송도주민은 18만명으로 서명운동 주관 단체는 비법인사단 올댓송도, 송도국제 도시맘, 국제도시 송도 입주자연합회,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다.

올댓송도는 이미 인천항만공사 운영 화물차주차장 61.5%(1666대)가 송도에 쏠려 있는데도 또 송도에 680면을 조성하는 것은 한 놈만 패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당초 청학동에 운영되던 520대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동춘동 스퀘어원 자리에 마련하려다 무산되자 송도에 지으려는 것으로, 본래 송도에 계획하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총 9000명 집회에 이어 1년 뒤 3만884명 서명을 통해 화물차주차장에 대한 민심이 흉흉함이 다시 확인됐다”며 “관련기관은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송도 아암물류 2단지에 680면 규모의 초대형 화물차주차장 조성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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