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는 꽃에겐 무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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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는 꽃에겐 무늬가 된다
  • 일간경기
  • 승인 2020.12.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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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는 꽃에겐 무늬가 된다

                         

                                  한분순

입술을 앙다문 에덴의 꽃잎이
지루함에 토라져 
기지개를 켜다가
땅 끝에 
길을 만들며
뱀이 되어 달린다

마음 비워 갸름한 달 
긴 이야기 쓰는 밤에
저마다의 눈물은
별이 되어 마른다
머물되 
길눈 밝은 꽃.

                                         화가 안순정 作.
                                         화가 안순정 作.

 

 

 

 

 

 

 

 

 

 

 

한분순 1943년 충북 음성출생.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실내악을 위한 주제' '서울한낮' '저물 듯 오시는 이' '손톱에 달이 뜬다' '한국대표명시선100 서정의 취사' 한국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예총예술문화상,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현재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중앙대문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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