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입주업체 퇴거 통보 두고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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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입주업체 퇴거 통보 두고 갑질 논란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0.10.2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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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양장 매립 이유로 19개 입주업체에 퇴거 통보
시민단체, 공사 갑질 중단과 매립 계획 철회 촉구

인천시민단체가 연안부두 물양장 매립을 이유로 입주업체에 퇴거를 통보한 인천항만공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연안부두 물양장 매립을 이유로 입주업체에 퇴거를 통보한 인천항만공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퇴거 통보 과정에서 인천항만공사가 입주업체들에게 별 다른 설명이나 의견 수렴도 없었다는 게 연대의 주장이다. 사진의 빨간선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물량장.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연안부두 물양장 매립을 이유로 입주업체에 퇴거를 통보한 인천항만공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퇴거 통보 과정에서 인천항만공사가 입주업체들에게 별 다른 설명이나 의견 수렴도 없었다는 게 연대의 주장이다. 사진의 빨간선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물량장.

인천평화복지연대(연대)는 22일 ‘인천항만공사는 갑질 중단하고 매립 계획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성명서에서 연대는 “인천항만공사는 19개 입주업체들에게 물양장 매립으로 인해 10월까지 퇴거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퇴거 통보 과정에서 인천항만공사가 입주업체들에게 별 다른 설명이나 의견 수렴도 없었다는 게 연대의 주장이다.

이를 두고 업체들은 일방적인 퇴거 통보로 갑질 중에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대는 “인천항만공사는 2016년 연안항 물양장 보수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2017년 전면보수공사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7년 입주업체들과 설명회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업체들이 이 같은 물양장 보수계획을 믿고 있다가 이번 일방적인 퇴거 통보로 날벼락을 맞았다는 지적이다.

연대는 “연안항 물양장은 선박 제작·수리, 선박 부품과 어구 제작 등 어선에 필요한 작업을 하는 곳으로 태풍 시 어선 피항지 기능도 한다”고 밝혔다.

대안 없는 물양장 매립으로 기존 입주업체가 타 지역 항으로 이전한다면 어민들도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또한 “어민들도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연안부두를 더욱 혼잡하게 하는 매립계획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물양장 안전 문제는 인천항만공사가 2017년 적기에 전면보수공사를 시행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사의 우왕좌왕 행정에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입주업체들과 이를 이용하는 어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는 갑질을 중단하고 매립 계획을 철회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물양장 매립은 이미 2011년에 수립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돼 있고 지난해 노후화된 물양장의 안전진단이 C등급을 받아 지속적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매립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입주업체와의 계약서상 일방적 퇴거 통보 또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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