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이제 사랑 하나
-코로나19 현장을 보며-
정형택
사랑, 천년을 두고도
그 색깔 고운 옷자락
그대, 서로 나누지 않으면
하나의 나무와 바위인 것을
나누어, 나누어도 줄지 않는
마음 하나로
눈짓만 주어도
우리 모두 하나인 것을
이 세상 온 세상
옷자락만 펄럭여도
진하게 진하게
흐르는 눈물인 것을
사랑 – 더 이상의 철학은 없다
이제 그 철학의 깊음을 꿰어
온누리 가득가득 풋풋한 가슴으로
모두 함께 열어가야 하리
일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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