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6년보다 지난해 2배 이상 급증..인천도 59% 늘어
친족 학대 전체 75%..요양원 등 기관 의한 학대도 3배 증가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경기 인천지역에서 학대받는 노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경기 인천지역에서 학대받는 노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2016년 428건에서 2019년 901건으로, 인천시는 2016년 274건에서 2019년 436건으로 급증했다. (그래픽=일간경기)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경기 인천지역에서 학대받는 노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2016년 428건에서 2019년 901건으로, 인천시는 2016년 274건에서 2019년 436건으로 급증했다. (그래픽=일간경기)

특히 경기도는 제주도와 함께 지난 2016년에 비해 2019년 노인학대 접수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인학대 접수 건수는 총 2만959건으로, 2016년 3818건에서 2019년 5188건으로 약 3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노인학대 접수 건수도 3051건으로 이미 2016년 접수 건수에 육박하고 있어 지난해 발생건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의 경우 2016년 428건에서 2019년 901건으로, 인천시는 2016년 274건에서 2019년 436건으로 급증했다.

배우자·아들·며느리·딸 등 친족에 의한 노인학대가 매년 전체 건수의 75%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들에 의한 노인학대 비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배우자에 의한 노인학대 건수 역시 2016년 952건에서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1749건에 달했다. 

요양시설 등 기관에 의한 노인학대 접수 건수도 2016년 392건에서 2019년 1067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보건복지위원회·경기 하남)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노인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 시설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노인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건복지부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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