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00명·인천 59명 확진 등 전국 일일 확진자 다시 400명대로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27일 오전 경기도와 인천시 확진자 수가 각각 100명과 59명을 기록했다.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 피해가 속출한 27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출입이 잠시 통제되고 있다. 검사자의 안전을 위해 중단된 진료소 운영은, 오후부터 다시 재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 피해가 속출한 27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출입이 잠시 통제되고 있다. 검사자의 안전을 위해 중단된 진료소 운영은, 오후부터 다시 재개됐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고양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를 치료받던 70대 남양주 시민이 사망하면서 사망자수는 313명이 됐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441명으로 급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해 코로나19는 앞으로 더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인천에서도 주님의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본격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다. 

부천시에서는 가족·친척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은 중동 거주자들로 확진자와 친척 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B 씨 부부는 인천 계양구 주민으로 모친인 확진자와 만났다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씨 부부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은 김포 운양동 주민으로 C 씨의 모친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에서는 서울 성복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가족간의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구리시 수택2동에 사는 D 씨는 지난 22일 확진된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 환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으며 또 다른 가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갈매동에서도 성북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E 씨와 F 씨가  전수 조사 조치로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안성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2명이 진단검사를 거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