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자치구 주차장 유료화..중구 제외 대부분 30분까지 600원 징수
연수구 제외 이용자 만족도 23.2%에 그쳐.."주차공간 개선이 먼저"
인천시 “민원인 위해 유료화 전환”..“현재 주차장 확충 방안 검토 중”

인천시와 일선 자치구가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를 비롯해 일선 자치구 등 지역 내 관공서들이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한 자치구 부설 주차장 모습. (사진=김종환기자)
인천시를 비롯해 일선 자치구 등 지역 내 관공서들이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한 자치구 부설 주차장 모습. (사진=김종환기자)

7월1일 인천시와 지역 내 자치구에 따르면 시를 비롯해 일선 자치구 등 지역 내 관공서들이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주차 요금은 1000원인 중구를 제외한 시와 7개 자치구는 30분까지는 600원을 받고 있다.

또 시와 부평구는 10분 초과 마다 각각 200원과 300원을 받고 있는 중구는 15분 초과 마다 500원을 받는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는 15분 초과 마다 300원을 받고 있고 민원인은 30분인 부평구를 제외한 시와 7개 자치구가 1시간 동안 무료다.

종일은 시가 5시간 이상 6900원이고 중구 6시간 이상 1만원, 미추홀구와 남동구는 6시간 이상 6000원이다.

나머지 5개 자치구는 5시간 이상 6000원이다.

이런데도 시민들은 여전히 관공서 주차장 주차공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시는 시민 8559명을 대상으로 시청과 일선 구청 주차공간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매우 만족과 약간 만족을 포함한 만족이 23.2%에 불과했다.

반면 매우 불만족과 약간 불만족을 포함한 불만족이 34.6%나 됐으며 보통이 42.1%였다.

불만족이 만족보다 50%에 가까운 11.4%나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만족이 17.4%, 불만족이 51.4%고 동구 만족 19.3%에 불만족 27.9%, 미추홀구 만족 24.9%에 불만족 30.3%였다.

또 연수구는 만족이 29.8% 불만족 27.0%였고 남동구 만족 21.6%에 불만족 37.1%, 부평구 만족 20.7%에 불만족 40.5%로 조사됐다.

계양구와 서구는 각각 만족이 32.9%와 15.5%고 불만족은 21.9%와 40.4%다.

불만족이 가장 높은 구는 중구였고 만족이 가장 높은 구는 계양구로 나타났으며 연수구가 유일하게 불만족 보다 만족이 높았다.

이처럼 일선 관공서 부설 주차장에 대한 만족도가 저조한데도 유료화로 운영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주차 공간 개선이 먼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방문자 수도 많아지고 직원들도 증가하면서 불편을 겪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유료화로 전환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로 부설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은 각각 만족 31.2%와 45.1%에 불만족 33.1%와 1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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