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1만TEU급 컨테이너 선박인 ‘HYUNDAI EARTH호’가 인천신항 SNCT에 입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입항은 지난 1일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로 1만TEU급 이상 선박인 ‘HYUNDAI PLUTO호’ 입항 후 세 번째다.
미국 서안에서 대형 유통업체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업체 화물, 전기 자동차 등의 화물을 실은 ‘HYUNDAI EARTH호’는 22일 오후 4시께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접안한다.
화물은 약 2천TEU 규모로 인천항에서 모두 처리된다.
이처럼 인천항과 미주 서안을 잇는 PS8(Pacific South 8)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이 1만TEU급 선박으로 대형화되면서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이끌고 있다.
기존 인천항-미주 서비스에는 8천600TEU급 컨테이너 선박 6척이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 1일 인천항에 HYUNDAI PLUTO호 투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1만TEU급 선박 6척이 투입돼 선대가 재구성될 예정이다.
1만TEU급 선박은 인천항 개항 이래 입항한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HMM(구)현대상선)은 ‘THE 얼라이언스’ 해운동맹에 가입해 회원사(HMM·ONE·하파그로이드·양밍라인)들과 공동으로 노선을 운항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HMM이 중남미와 미주 동안 서비스에 활용해온 선박 6척을 미주 서안-인천항 서비스(PS8)에 신규 투입하게 된 것이다.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5월 인천항 미주 서비스 재개 이후 운송기간도 빨라지고 참여 선사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선박도 대형화되는 등 인천항의 미주 교역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며 "선박이 대형화된 만큼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항차당 물동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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