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비상] 이태원·홍대 집단감염 '코로나19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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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비상] 이태원·홍대 집단감염 '코로나19 새 국면'
  • 안종삼 기자·김희열 기자
  • 승인 2020.05.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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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학원강사발 집단감염 '일파만파'
수원시·부천시 확진자 동선 방문자 찾기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33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이들 감염자에 의한 바이러스 2차 확산이 사회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4일 오후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 취재진이 검체 검사가 이뤄지는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취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4일 오후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 취재진이 검체 검사가 이뤄지는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취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이태원과 연결고리가 없는 서울 홍대 주점에서도 일행 5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주말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차 확산의 규모와 속도는 결국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해 학생이 감염되고, 이 학생에 의해 과외교사가 감염되는 등 '3차 감염'까지 나타났다. 당국은 이태원발 2차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교회와 학원, 주점 등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강사 A씨와 관련된 중고생 확진자들이 다닌 교회 2곳과 학원 등지에서 총 1천320여 명 가운데 850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48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는 받았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360여 명과 나머지 접촉자 470여 명을 대상으로도 확진 여부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부천시에서도 67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백화점 내 음식점을 다녀간 시민들 찾기에 나섰다. 이 확진자 또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달 6일과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중동 현대백화점 8층 사보텐(음식점) 방문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은 지역 67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곳으로 해당 날짜와 시간대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에서는 지난 7일 서울 홍대 주점을 방문하고 12일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54번 확진자'인 대학생 B씨가 다중이용시설 '킹핀 볼링장'에 방문한 시간대에 89명이 함께 있었다고 자진신고했다.

수원시는 14일 "5월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4시까지 킹핀 볼링장 이용 시민은 장안구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시민에게 요청한 결과 총 252명이 자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252명 가운데 89명만 A씨와 같은 시간대에 볼링장에 머물렀고, 나머지 163명은 접촉 개연성이 없는 시간대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다닥다닥 붙어 담배를 피우면서 밀접접촉했을 가능성이 커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볼링장에 있는 실내 흡연실은 비말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면서 "집단 감염 위험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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