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 암행순찰 실시
신호위반, 전체 적발의 67%

인천 연수구 지역 내 도로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교통신호 준수 의식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교통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표=인천 연수경찰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교통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표=인천 연수경찰서)

5월 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2주간 교통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실시된 이번 단속은 연수구 지역 내에서는 처음 실시됐다.

단속 지역은 학교 앞이나 주택가 등 보행자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 곳이 주로 대상이다.

단속 결과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침범, 보행자 보호불이행 등 고 위험 교통법규위반행위는 91.6%나 됐다. 끼어들기 금지위반과 교차로 통행방법위반 등 고 비난 교통법규위반행위는 3.1%를 기록했다. 사고 위험이 높은 고 위험 법규 위반이 100%에 가까운 대부분을 차지한 부분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고 위험 위반 법규별로는 신호위반이 약 3건 중 2건에 해당하는 6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중앙선침범 23.2%, 보행자 보호 불이행 1.6% 순으로 집계됐다. 고 비난 위반 법규별로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이 2.6%였고 끼어들기가 0.5%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기타는 5.3%다.

위반 법규별 중 신호위반이 70%에 가까워 신호 준수 의식 수준에 문제점을 보여줬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단속 실시 전 청학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11개소에 암행순찰차 운용에 대한 플래카드 부착 및 홈페이지 게시 등 사전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중 암행순찰차량 단속이 예정돼있는 만큼, 추가적인 플래카드 부착 및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행순찰차량 단속은 고속도로에서 주로 시행되던 방식으로 현재 인천지역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고 위험과 고 비난 교통법규위반행위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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