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피어난 혁신교육.. 무럭무럭 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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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피어난 혁신교육.. 무럭무럭 성장중
  • 김희열 기자
  • 승인 2020.04.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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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인터뷰
'경기혁신교육3.0'으로 혁신교육 지역화
경기꿈의학교로 학생 성장·변화 선도
질 높은 원격수업으로 '학습공백' 메꿔

코로나19 사태로 전례없는 두 달간의 개학연기와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계가 비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일상풍경을 바꿔놓았듯이 교육 현장 또한 혼란과 새로운 방안 모색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코로나19로 교육정보화의 기반 구축과 운영체제의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한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흔들림없는 온라인개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을 맞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게 '백년대계'인 교육과 코로나19로 말미암아 펼쳐진 온라인개학에 대해서 의견을 들어봤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앞으로 혁신교육지구 확대, 학교자치 활성화, 미래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기혁신교육3.0’이 지역 곳곳에서 활짝 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앞으로 혁신교육지구 확대, 학교자치 활성화, 미래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기혁신교육3.0’이 지역 곳곳에서 활짝 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Q. 지난해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경기혁신교육 3.0에 대해 강조했다. 정확한 의미에 대해 알려달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혁신교육 3.0’으로 혁신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기혁신교육 1.0’이 혁신학교 구축, ‘경기혁신교육 2.0’이 혁신학교 성장과 확대를 의미한다면 ‘경기혁신교육 3.0’은 혁신교육의 지역화를 의미한다. 학교를 넘어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혁신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마을 사람들이 모여 우리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지, 아이들에게 어떤 체험학습을 하게 할지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Q. 경기혁신교육 3.0의 정책방향은 어떻게 되나

‘경기혁신교육 3.0’실현을 위해 혁신교육지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에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다. 현재 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는 31개 시·군 가운데 30곳이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남양주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교육이 학교를 넘어 지역 공동체로 확대될 때, 진정한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혁신교육지구 확대, 학교자치 활성화, 미래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기혁신교육3.0’이 지역 곳곳에서 활짝 피어나도록 할 것이다.

 

이재정경기도교육감이 이천중학교에서 교육감수업을 마치고 학생들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이재정경기도교육감이 이천중학교에서 교육감수업을 마치고 학생들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Q. 현재 각 지역마다 다양한 경기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과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다. 지난 2015년 운영을 시작해 햇수로 운영 6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총 1919개 꿈의학교가 운영된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835개,‘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1천20개, ‘다함께 꿈의학교’가 64개다. 지난해 1908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가 754개에서 81개 늘어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학년·학급·커리큘럼이 사라지는 시대, 꿈의학교는 미래학교의 한 형태가 되리라 생각한다. 경기교육은 올해도 꿈의학교가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학생들의 꿈과 도전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Q.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온라인개학이 일선학교에서 시작되고 있다. 과제물 제출과 관련해 학생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달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며 원격수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조금씩 보완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 1~3학년 온라인 개학일인 지난 20일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 경우가 76.7%에 달한다. 학생 출석률도 97.5%나 됐다. 서버 불안정이나 기술적 문제로 수업이 지연된 경우는 22.3%였다. 16일 2차 온라인 개학 당시 안정적 운영이 2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진전이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개학준비지원단을 구성하고 스마트기기 대여·교사 연수·전체 학교 대상 파일럿 테스트 등을 통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여전히 플랫폼의 한계와 서버 불안정·저작권 문제·다양한 학습자료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교육현장의 지혜를 모아 충분히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학기가 늦어지면서 학습공백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해결책은?

등교 개학이 적어도 다음달 5일 정부 발표 이후 결정될 것이라는 점에서 9주 이상의 학습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원격수업만으로 학습 손실을 대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감염병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경기도교육청은 철저한 원격수업 준비·지원으로 학습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 전 스마트기기 6만6천543개를 확보해 모든 희망 학생들에게 기기를 지원했고, 도교육청 연수기관과 본청·교육지원청이 개설한 155개 원격연수에 교사 9만여 명이 참여해 수업 역량을 기르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원격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현장과 함께 힘을 모아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Q.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학생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를 갖고 삶의 역량을 키워 나가는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교육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해 미래교육국과 교육과정국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미래교육국과 교육과정국은 교과서가 필요 없는 시대에 학교 공간과 교과서, 교육과정, 교육체제, 평가의 방법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교육의 방향과 목표, 방식 등이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 10년 뒤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치밀하게 미래교육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속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미래교육의 모습을 제대로 예측하고 현실을 반영한 내실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한 걸음씩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경기교육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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