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두 달여간 28건 신고..전년 동기 31건
인천경찰청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 운영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됐으나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접수된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는 28건에 달했다. 온라인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교육 장소가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 발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래픽=연합뉴스)
4월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접수된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는 28건에 달했다. 온라인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교육 장소가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 발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래픽=연합뉴스)

4월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4월 23일까지 접수된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는 28건에 달했다.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가 2일에 1건씩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는 31건으로 집계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신고 되지 않은 건수를 감안하면 사이버 폭력은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 학교폭력 신고는 96건으로 전년 동기 463건보다 79.3%나 감소했다.

온라인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교육 장소가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 발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인천경찰청이 사이버 학교폭력 집중 관리에 나섰다.

우선 인천경찰은 지난 9일부터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함께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 경찰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은 SNS와 학교 홈페이지 등에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영상과 피해 신고방법을 알리는 등 온라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PC방·노래방·청소년 우범지역 등에 대한 순찰과 위기 청소년 면담 등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개학 지연과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SNS 상에서 따돌림·모욕·협박 등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신고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예방 활동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2019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사이버폭력 가·피해 경험률은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6.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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