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6월부터 보름 전후 20회 운영
수원문화재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음력 보름 전후로 20회 걸쳐 '수원화성 달빛동행'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달빛동행'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달빛 야경을 만끽하고 조선시대 행궁의 건축미와 전통연희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으로 불 밝힌 성곽길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화성 축조에 얽힌 조선 제22대 정조대왕과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 그리고 혜경궁 홍씨의 애틋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어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다과와 함께 경기도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의 전통공연을 감상하고 화성열차를 타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웅장한 성곽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관람코스는 화성행궁을 시작으로 미로한정을 거쳐 화성열차를 타고 팔달산에서 장안문까지 이동한 뒤 화홍문, 방화수류정, 용연, 수원천, 행궁광장으로 되돌아온다.
특히 용연에서 바라본 월출(月出)은 수원팔경 중 하나인 용지대월(龍池待月)로 화성 축성 당시 화홍문 인근에 조성한 용연에서 바라본 달 구경은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 폭의 장관을 이룬다.
프로그램은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100명의 관람객을 초대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인터파크티켓 (ticket.interpark.com),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구매할 수 있다.
권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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