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마스크 수선..의연한 대처 ‘주목’
나눔 운동 확산..“온정이 곧 백신이다”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위기 속에 포천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천시는 적십자봉사회·포천시 새마을 부녀회·구절초교육봉사팀 등의 자원봉사자와 일부 공공시설의 휴관에 따른 유휴 공무원 등 1일 40여 명의 인력을 활용해 마스크 수선을 상용화 할 수 있는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포천시)
포천시는 적십자봉사회·포천시 새마을 부녀회·구절초교육봉사팀 등의 자원봉사자와 일부 공공시설의 휴관에 따른 유휴 공무원 등 1일 40여 명의 인력을 활용해 마스크 수선을 상용화 할 수 있는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포천시)

특히 마스크 공급과 관련해 수선·소독공정으로 시민들에게 공급을 하거나, 지역 주민들이 마스크 나눔을 위해 기부가 이어지는 등 코로나19에 의연한 대처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마스크 수선은 포천시 적십자봉사회·포천시 새마을 부녀회·구절초교육봉사팀 등의 자원봉사자와 일부 공공시설의 휴관에 따른 유휴 공무원 등 1일 40여 명의 인력을 활용해 상용화 할 수 있는 작업을 실시했다. 

글루건을 이용해 귀의 끈 불량을 수선하고, 혹시라도 이동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세균을 제거하고자 의료용 및 식당용 자외선(UV)소독기 18대를 이용해 멸균처리 소독을 실시한다. 

수선된 마스크는 3매를 1개 세트로 비닐봉투에 포장 후 ‘포천수선마스크’라 칭하고 불량마스크를 수리했음을 알리는 문구의 스티커를 부착한다.

지난달 3일부터 불량마스크 물량 확보·자외선 소독기·포장지·포장박스를 준비하고 9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 등 567명을 투입해 수선마스크 10만매를 수선했으며 앞으로 30만매를 목표로 ‘포천시 수선마스크’작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같은달 30일 여성회관을 방문해 자원봉사자 및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건강과 이동의 편리를 제공하고자 묵묵히 봉사활동에 희생에 감사하고 시민이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여러분의 한분 한분의 정성과 노력이 15만 시민 가슴속에 전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법왕사는 내촌면 지역 이웃들에게 사용해달라며 해솔촌 으뜸쌀을 기탁했다. (사진=포천시)
법왕사는 내촌면 지역 이웃들에게 사용해달라며 해솔촌 으뜸쌀을 기탁했다. (사진=포천시)

지역에 있는 기업체와 주민들도 계속해서 나눔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30일 법왕사는 내촌면 지역 이웃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포천산 해솔촌 으뜸쌀 710kg(71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묵 주지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작지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자비의 쌀 나눔을 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돼 뜻깊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모 내촌면장은 “우리면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에 후원주신 백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스럽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개성인삼농협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청소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아이사랑브레인 홍삼제품 100박스(1천300만원 상당)를 포천시에 전달했다.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은 30·31일 양일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물품 지원 사업 ‘지역사회와 함께! 응원해요 포천시민, 이겨내요 코로나19’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복지관의 지역취약계층 대상 밑반찬서비스 및 사례관리 방문상담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복지서비스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후원처가 나서서 나눔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일스티로폴, 한결엠에스㈜, 뚱돌솥곰탕이 참여해 각각 스티로폼박스(60박스), 돼지등뼈(400kg), 곰탕(120인분)을 지원했고, 이를 복지관이 식료품 키트로 제작해 지역취약계층 73가정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의 후원물품은 복지관 이용자뿐만 아니라 10개의 장애인생활시설에도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결엠에스㈜ 이호원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작은 도움이 되고자 포천종합사회복지관에 의뢰해 물품을 전달했다”며 “우리지역 취약계층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영춘 조합장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코로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윤국 포천시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후원해 주신 개성인삼농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같은날 대원제지도 성금 700만원을 포천시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수동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구에 작지만 도움을 드리고자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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