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교 김헌성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을 맞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가을철은 독충이나 뱀의 독이 강해지는 시기이므로 산을 찾는 사람들은 독충 등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만약 벌이 몸 가까이 접근했다면 손이나 수건 등을 사용하여 쫓아내는 행동으로 벌을 놀라게 하지 않아야 한다. 되도록이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하여 벌이 자연스럽게 날아가도록 유도해야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남아있는 벌침을 바늘이나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여 제거하고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비누와 물로 씻어준다. 

일부에서는 아나필락시스에 의한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벌에 쏘인 후 식은 땀·구토·쉰 목소리·호흡곤란 등의 전신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119에 신고해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산행 중에 뱀을 만났을 때에는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대처법이다. 뱀은 가을철이 되면 겨울잠을 준비하기 위하여 활동이 왕성해지고 극도로 예민한 상태가 된다. 특히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는 뱀이라면 독이 있는 뱀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하여야 한다. 

만약 뱀에 물리게 된다면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고 비누와 물로 씻은 후 가능한 한 빨리 119에 도움을 요청하자. 뱀에 물려 사망하는 사례는 흔치 않지만, 일단 물리면 순식간에 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가을에는 산행 안전수칙과 사고 예방법을 숙지하여 가족과 함께단풍으로 물든 산천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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