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화장 예정

분당제생병원 입원 치료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고양시 명지병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용인시민 1명이 사망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수도권에서는 첫 한국인 사망자이자 분당제생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중 첫 사망자이기도 하다.

용인시는 5일 원삼면의 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A 씨(39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5일 원삼면의 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A 씨(39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12일 수지구 상현동에 거주하던 A 씨(82세)가 11일 밤 10시 사망했다고 밝혔다. 

A 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장출혈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달 24일 폐암으로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분당구 보건소에 확진환자로 등록됐고 이날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A 씨는 이날 오전2시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안치됐으며 오후 6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부인 B 씨(73세)는 배우자를 간호하던 중 분당제생병원에서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성남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유족 측은 자신들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오는 19일 이후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용인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역내 등록 17명, 관외 등록 6명 등 총 23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1명은 사망했다.

한편, 전날 처인구에 일시 거주한 중국인 유학생 확진환자와 접촉해 진단검사를 받은 명지대 중국인 유학생 2명은 음성으로 판정돼 이날 학교 기숙사에 1인실로 이송돼 14일간 격리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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