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인천시에서 모두 13명이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구 확진환자는 2명이다.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그동안 가장 많은 주민이 방문해 진료를 받는 등 서구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인천 서구)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그동안 가장 많은 주민이 방문해 진료를 받는 등 서구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인천 서구)

또한 콜센터 직원들의 접촉자 중에서도 1명(연수구 거주)이 10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시에서 전부 14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다.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A 씨(가좌2동)와 B 씨(가좌1동)가 9일 밤 9시 1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A 씨와 B 씨의 접촉자는 총 5명으로 A씨의 가족 2명(남편, 자녀 1명)과 B씨의 가족 3명(남편, 자녀 2명)이다. 신속하게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는 이들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며 전담공무원이 1:1로 관리하게 된다.

A 씨와 B 씨는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곧바로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서구 대책본부는 두 사람의 거주지 내부와 주변 지역, A 씨가 출퇴근 시 이용한 593번 마을버스와 B 씨의 방문지인 가좌시장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후에도 추가 방역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역학조사반은 1차 역학조사 결과 A 씨와 B 씨의 이동 경로가 주로 출퇴근 동선이어서 가족 5명을 제외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서구 대책본부는 향후 심층역학조사에서 파악되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A 씨는 가좌2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이나 해외 방문 경험이 없고 신천지와의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 씨는 평소 집 안에서도 KF94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늘 착용하고 취침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가좌1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A 씨와 마찬가지로 구로구 소재 직장에 근무했다. 직장 내 확진환자 발생으로 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도 마찬가지로 최근 대구경북지역이나 해외 방문 경험이 없고 신천지와의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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