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과 조타기 고장 배터리 방전 등으로 표류
인천해경, “출항 전 철저한 안전점검은 필수”

최근 인천 바다에서 어선과 모터보트가 엔진 고장 등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철저한 안전점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인천 바다에서 어선과 모터보트가 엔진 고장 등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철저한 안전점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 왕산마리나 앞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가 연안구조정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최근 인천 바다에서 어선과 모터보트가 엔진 고장 등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철저한 안전점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 왕산마리나 앞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가 연안구조정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2월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45분께 왕산마리나 앞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2톤·승선원 2명)가 표류했다.

이날 시운전을 위해 인천 왕산마리나에서 출항한 A 호는 엔진 고장을 일으켜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인근에 있던 인천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안전하게 예인 조치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업 후 입항하던 어선의 조타기가 고장 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앞선 지난 23일 오후 3시께 인천 연평도 해역에서 어선 B호(9.77톤·안강망·승선원 6명)의 조타기가 고장 났다.

B 호의 고장은 스크류 고정 장치 파손이 원인이었다.

조타기는 선박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타를 조종하는 장치로 선박 뒷편 수중에 설치돼 있다.

당시 자력 항해가 불가했던 B호는 인천해경 연평진압대 고속보트에 의해 연평항까지 예인됐다.

모터보트가 운항 중 엔진이 멈춰 표류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후 1시55분께 인천 승봉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C 호(1.6톤·승선원 3명)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인천해경에 접수됐다.

C호는 운항 중 배터리가 방전돼 엔진이 멈추면서 표류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선착장에서 출항한 C호는 풍도 근해에서 레저활동 중이었다.

인천해경은 인근 해역서 경비중인 P-100정을 급파해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운항이 가능하도록 배터리를 충전해 평택해경서와 연계해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이처럼 최근 인천 앞 바다 해상에서 엔진 고장 등으로 모터보트나 어선의 표류사고가 잇따르면서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바다 특성상 엔진이나 추진기 고장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출항 전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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