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2명 늘어, 인천 추가 확진자 없어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휴장한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시장 주변 소독을 하고 있다. 모란시장이 휴장하기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휴장한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시장 주변 소독을 하고 있다. 모란시장이 휴장하기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277명이 추가돼 83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22명이며 사망자는 8명이다.

경기도 코로나 확진자는 24일 전날보다 12명이 늘어 총 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23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의 기준으로 통계한 수치다.

지금까지 확인된 12개 시군별 확진환자 수는 부천 8명, 수원 6명, 포천 4명, 김포 4명, 시흥 3명, 이천·고양·평택·안양·파주 각 2명, 구리·용인 각 1명이다. 확진자들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23일 밤 부천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명 중 한명은 대구 '신천지 집회'를 다녀온 부천 고강동 빌라 거주 부부 가운데 남편이며, 다른 추가 확진자 1명은 대구 거주 대학생의 어머니다. 이 대학생도 부천 소사본동에 있는 본가로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은 모두 별다른 지역 내 이동이 없는걸로 알려졌다.

또한 김포시에서 최연소환자인 16개월 여아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의 딸인 여아는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다. 체온은 비교적 높지만 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강원 강릉시에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6)씨의 직장 동료 B(35)씨와 A씨의 장모 C씨(6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A씨의 다른 직장 동료와 거주지 친척 등 14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4명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천시에 거주하는 30대 경찰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경찰관은 시흥경찰서 소속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경찰관은 지난 15~17일 처가가 있는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안양시에서 거주하는 30대 남성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남성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에는 서초구 거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외에도 수원에서 2명, 포천 육군 부대 병사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날 확진자 38명 중 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한편 인천시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확진자 A(61)씨가 부평 지역 은행과 행정복지센터 등지를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1일 오후 부평구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와 부평동 우리은행 인천 부평금융센터를 방문해 민원 상담 등을 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A씨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직원 3명과 민원인 8명 등 1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11명 가운데 4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