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지역 등 수도권 방역 '비상'
주말동안 경기·인천 12명 추가 확진
인천시 첫 확진자 발생..부평 거주

지난 주말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주말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김포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사진은 김포시 구래동 한 병원 출입문에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김포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사진은 김포시 구래동 한 병원 출입문에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먼저 경기도는 2월22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를 비롯 부천시에서 2명 이천 2명, 포천 1명 안양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날 인천시에서도 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이 확진 진단을 받음에 따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하루가 지난 23일 부천시와 평택시에서 각각 1명씩 확진됐으며, 오후에 수원시와 용인, 김포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환자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동안 경기도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인천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경인지역의 확진환자는 총 26명이다. 

다수의 확진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인천시는 대구에서 인천 부평으로 이사온 지 닷새 만에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에게 동거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환자는 14~1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입신고는 이뤄지지 않아 주민등록지는 대구로 돼 있는 상태다.

이천시 장호원읍 공사현장에서 근무하기 위해 숙소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 확진자 2명은 직장동료로 한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활동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2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악교회를 잇달아 방문했다가 19일 증상이 발현된 뒤 21일 확진된 서울 서초구 거주자와 공사현장에서 함께 근무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벤처타운에 입주한 기업인(55,김포시 운양동 거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벤처타운은 폐쇄됐다. 이 기업인은 김포시에거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뒤 20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23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같은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평택해경 소속의 의경 1명은 휴가 중 대구를 방문하고, 평택으로 돌아온 뒤 최소 3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는 확진판정을 받은 의경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신천지 관련 모임에 다녀오진 않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해당 확진환자가 머문 친구 집이 해당 종교와 관련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아직 감염경로나 접촉자 규모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용인시에서도 처음으로 수지구에서 20대 여성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수원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1명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소재 딸과 사위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집들이 겸 방문한 67세의 남성으로, 확진환자의 아내와 아들, 사위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18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2일 정오 무렵 수원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를 받고, 검체를 채취해 이튿날인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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